
📢 목차
트랜드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
김난도의 “트랜드 코리아 2023”를 통해 보는 2023년 키워드
우리는 왜 트랜드를 읽어야 할까?
트랜드란?
유행 또는 트렌드(trend)는 한 사회의 어느 시점에서 특정 생각, 표현 방식, 제품 등 그 무엇이 사회에 침투 또는 확산해 나가는 과정에 있는 상태를 나타낸다.
즉 사람들이 행동하는 방식이나 상황이 전반적으로 발전 혹은 변하는 것이라는 뜻으로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어떤 행동에 익숙해지고, 사회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 한국어로는 동향, 경향, 추세 등으로 번역할 수 있겠지?
우리 사회가 변하는 경향이나 추세라고 하면 뭔가 어렵지? 쉽게 말하면,
- 어느새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가 익숙해진다거나
- 빨간 버스에 서 있는 사람이 없어졌다거나
-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를 구독하는 게 익숙해지고 당연해진 거랑 비슷해.
즉,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던 것들을 정리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아. 그리고 앞으로의 트랜드(사회 변화)를 유추해보는 데에 그 중점이 있다고 생각해.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부터 알아보는 게 중요하겠지? 어디에서나 시작점이 중요한 것처럼 말이야.
김난도의 트랜드 코리아 2023 : RABBIT JUMP
Redistribution of the Average 평균 실종
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 ‘Office Big Bang’ 오피스 빅뱅
Born Picky, Cherry-sumers 체리슈머
Buddies with a Purpose: ‘Index Relationships’ 인덱스 관계
Irresistible! The ‘New Demand Strategy’ 뉴디맨드 전략
Thorough Enjoyment: ‘Digging Momentum’ 디깅모멘텀
Jumbly Alpha Generation 알파세대가 온다
Unveiling Proactive Technology 선제적 대응기술
Magic of Real Spaces 공간력
Peter Pan and the Neverland Syndrome 네버랜드 신드롬
1. 평균 실종
평균, 기준이 무너지고 중간이 사라지는 시대
평균값이 무의미해지는 시대가 왔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인정하는 태도로 다양성의 가치가 인정되고 있기 때문이지. 이런 상황은 1. 양극단으로 몰리는 '양극화' 2. 개별값이 산재하는 'N극화' 3. 한쪽으로 쏠리는 '단극화'로 나눠 볼 수 있어. 이런 평균의 실종은 우리에게 더이상 '평균=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말이기도 해.
📖 "평균 실종 트렌드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은 엄중하다. 평균으로 표현될 수 있는 무난한 상품, 평범한 삶, 보통의 의견, 정상의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정규분포로 상징되는 기존의 대중 시장이 흔들리며, 대체 불가능한 탁월함/차별화/다양성이 필요한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 양극화 : 중간은 없다! ex.백화점 매출 증가(프리미엄), 중고거래 증가(짠테크)
- N극화 : 전형적인 것의 소멸 ex.뷰티/교육/헬스 등 개별 맞춤형 분야에서 빠르게 진행중
- 단극화 : 적당히 괜찮은 사업은 쇠퇴 ex.상위 업체의 승자독식 강화 (카카오톡, 구글, 유튜브 등)
📌 앞으로 우리는 : 양극단의 방향에서 명확한 색을 가진다, 소수집단에게 최적화된 효용을 제공한다, 경쟁자가 모방할 수 없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2. 오피스 빅뱅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둘러싼 변화
일을 둘러싼 변화가 '빅뱅'급으로 크게 일어나고 있다고 해. 그리고 이런 변화는 직장 내에서 그치지 않고 개인·조직·시장의 변화를 연쇄적으로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을 보여주고 있지.
- 개인 : 대사직의 시대 (이직에 대한 긍정적 시각, 회사의 인정보다 자신의 삶 중시)
- 조직 : 급여 < 복지 (사무공간의 혁신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음, 유연한 근무 방식 선호)
- 노동시장 : 대 프리랜서 시대 (인재를 빌린다, 긱 노동-사이드잡의 확대)
3. 체리슈머
불황 속 똑똑한 소비자들
구매는 하지 않으면서 혜택만 챙겨가는 소비자를 뜻하는 ‘체리피커’에서 파생된 단어로 공동구매, 소분하기 등으로 현명한 지출을 하려는 소비자를 의미해.
- 조각 전략 :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소량구매
- 반반 전략 : 사고 싶지만 비용이 부담될 때 ex.공동구매, OTT 공유
- 말랑 전략 : 유연한 계약으로 전략적 소비 관리 ex.징검다리식 구독, 구독 해지/변경 확대
4. 인덱스 관계
관계 속 책갈피
다양한 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와 소통하는 시대, 각종 라벨을 붙여 관계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현대인의 관계 맺기 방식을 말해.
팬데믹 기간 속 새로운 관계 형성 창구는 온라인이 유일했어. 그리고 모든 관계에서 ‘자기중심성’을 강조했지. 나를 불편하게 하는 관계를 참지 않고 내가 선택해서 맺고 끊을 수 있는 관계를 선호하게 되면서 발전했어. SNS는 특히 내가 언제 대답할지 선택할 수 있는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이다보니 더욱 더 그런 방향에 특화되어있었고 말이야.
- 관계 만들기 : 인연에 의지하지 않고 노력이 필요
- 목적관계 : 목적이 관계보다 우선 (동아리, 취미, 결혼)
- 랜덤관계 : 낯선 타인과의 우연한 만남을 의도하고, 그 순간을 즐기는 데 초점 (오픈채팅, 랜덤 채팅)
- 관계 분류하기 : 중요도에 따라 인덱스(라벨)를 붙인다
- 친밀도가 모호하므로 인친, 트친, 실친 등의 인덱스를 붙임
- 요즘 10대는 진지한 상황에선 카톡, 일상 이야기는 DM으로
- 하나의 SNS 속에서도 관계에 따라 나눔
- 관계 유지하기 : 서로 부담없는 선에서 영리하게 관리
- 관계 정리 : 불필요한 관계는 주기적으로 정리, 정리 후 남은 관계를 전략적으로 유지/관리
- 관계 관리 도구 다양화 : 캘린더 공유, 카톡 선물하기 기능 활용
📌 앞으로 우리는 : 기업은 조직 내 외부로 인덱스 관계를 활용할 수 있어. (ex.슬랙, 브랜딩)
[ 던바의 수 - 한 사람이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관계는 최대 150명 ] 은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5. 뉴디맨드 전략
상품과잉의 시대 속 새로운 수요 창출 전략
제품과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상향 표준화되고 있어. 이런 시장 속에서도 수요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해졌지. 그게 뉴디멘드 전략이야. 사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상품으로 수요를 만든다!
- 교체수요 창출 : 업그레이드, 컨셉입히기, 지불 방식 바꾸기
- 신규수요 창출 : 전에 없던 상품, 새로운 카테고리 만들기,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상품
📌 앞으로 우리는 : 기술, 브랜드, 상품을 재정의함으로 소비자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즐거움을 제공해야 해
6. 디깅모멘텀
디깅러 : 무언가에 진심인 사람들
취향에 맞는 한 분야에 깊이 파고드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트랜드를 디깅모멘텀이라고 해. 자기만족에 머무르지 않고 남들보다 더 몰입했다는 데에 재미를 느끼고 소통하려고 하는 특징이 있어. 멀티 페르소나 시대에 자신만의 자아를 찾으려는 노력이 이러한 트랜드를 강화시켰지.
- 컨셉형 디깅 : 몰입의 재미를 위해 컨셉에 열중
- 관계형 디깅 : 타인과 소통하며 함께 몰입
- 수집형 디깅 : 물건이라 경험 수집으로 만족과 과시
📌 앞으로 우리는 : 디깅의 긍정적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해. 중독이 아니라 몰입하는 게 중요!
7. 알파세대가 온다
새로운 인류 알파세대
2010~2024년 출생 세대를 일컬어 알파세대라고 불러. 이들은 다음 세대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종족이라고 부를 만 한 디지털 원주민들이라고도 할 수 있지.
- 꿈과 정체성 :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나 (틱톡의 성공 = 모두가 셀러브리티)
- 경제교육 : 밀레니얼 부모들의 경제 교육 열중
- 노는 법 : 가상 세계에 친숙 (줌, 로블록스)
- 생애 체험 : 저출산으로 인한 자기중심적 성향
8. 선제적 대응기술
필요한 기능을 미리 제공하는 단계
기술의 발전에 따라 AI를 통해 상황에 따른 필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해. 개인화에서 나아가 초개인화인 셈이지.
- 정보 제공 : 고객의 사전적 대응을 위한 정보제공
- 맞춤 제공 : 사용자의 맥락에 따라 자동으로 맞춤 조정
- 예측 수행 : 사용자의 필요를 예측해 해당 기능을 미리 수행
9. 공간력
공간이 가진 힘
가상의 공간이 중요해진 만큼 실제 공간도 중요한 시대가 왔어. 오프라인 공간은 온라인 공간의 상대 개념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이야. 공간만의 매력을 가진 실제 공간은 가상공간이 따라올 수 없는 힘이 있지! 이렇게 사람을 모으로 머물게 하는 공간의 힘을 공간력이라고 해.
- 인력 : 공간 자체의 힘으로 사람을 끌어당김
- 연계력 : 가상공간과 연계되어 효율성 강화
- 확장력 : 메타버스와 융합해 지평을 넓힘
📌 앞으로 우리는 : 공간은 단순히 브랜드와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 그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매체로 활용가능해. 고객과 소통하는 미디어로서의 기능을 강화해볼 수 있을 거야.
10. 네버랜드 신드롬
나이들기를 거부하는 사람들
피터팬과 친구들의 나라, 네버랜드처럼 나이들기를 거부하는 어른들이 많아지고 있어. 피터팬 신드롬이 고립된 채 퇴행하는 부적응 상태를 말한다면 네버랜드 신드롬은 모두가 젊어지고 싶어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가치중립적 용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
- Return : 어린 시절로 돌아가기
- Stay : 나이듬을 거부하기
- Play : 아이들처럼 놀기
다만, 변하지 않는다는 말의 이면엔 성숙하지 못했다는 의미도 포함돼. 일본의 한 정신과 전문의는 전 국민의 철부지화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해.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하는 캥거루 족이 증가하는 문제도 있고 말이야. 우리는 청년의 활기를 극대화시키고, 미성숙함은 최소화시키는 방향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주의하자!
이번 주에는 2023 트랜드에 대해서 간단하게 되짚어 봤는데, 내가 생각하고 생활하는 방식이 내용에 녹아있는게 속으로 많이 신기했었어.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많은 사람들이랑 공유하고 있었구나 싶기도 했고. 특히 개인적으로 많이 재미있었던 부분은 오피스 빅뱅 인덱스 관계, 디깅 모멘텀 세 가지야. 내 앞에 다가온 변화들을 잘 정리한 것 같다고 느꼈거든. 그만큼 실제로 체감하고 있기도 하고.
친구들도 어떤 게 가장 인상깊었는지 알려줘!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또 다음주에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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